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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정보

더 퍼스트 슬램덩크 관람후기 및 추천(feat. 아쉬운점, 요청글)

황제0206 2023. 1. 23. 23:42

대학시절 당시 손을 꼽아가며 기다려서 한 권 한 권 나올 때마다 사서 재밌게 봤던 만화책 슬램덩크, 그 추억의 만화 속의 주인공들이 애니메이션으로 30년 만에 되살아나서 제게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 관람후기와 추천글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엊그제 딸아이와 함께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관람하고 왔는데 영화가 시작을 하면서 The Birthday의 Love Rocket 이라는 곡과 함께 송태섭부터 한 명 한 명의 주인공들이 추가되면서 그려진 후 그 주인공들이 함께 걸어 나오는 모습에서 전율이 느껴졌습니다.

 

제 앞으로 강백호와 채치수, 송태섭, 서태웅, 정대만 이렇게 5명이 함께 역동적으로 걸어나오는데 가슴이 웅장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이미 저는 영화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오늘은 슬램덩크 만화책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인 'The First Slamdunk'의 간단한 리뷰를 주인공별 소개와 함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이미 슬램덩크 만화를 보신 분일 테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슬램덩크의 5인의 주인공 

 

1. 송태섭 - 가드, 7번

더 퍼스트 슬램덩크 - 송태섭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국대회에 출전해서 32강전에서 맞붙었던 산왕전의 내용이 메인스토리입니다. 여기에 송태섭의 어릴적부터 현재까지의 성장과정과 농구를 해왔던 과정을 중간중간 추가해서 극적인 효과를 더했습니다.

 

결국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주인공은 송태섭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2. 강백호 - 파워포워드, 10번

더 퍼스트 슬램덩크 - 강백호

하지만 영원한 슬램덩크의 주인공은 강백호지요. 영화안에서도 대 상양전 내내 위기의 순간마다 분위기를 바꾸고 수많은 명언과 명장면을 만들어 내는 실질적인 주인공은 강백호입니다.

 

하지만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설정을 해서인지 강백호의 수많은 명장면이 그냥 흘러가는 정도로만 묘사된 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좀 더 극적인 연출을 할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하지만 마지막 순간의 극적인 연출을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것을 마지막 10분 동안 충분히 보여주어서 만족스럽긴 합니다.

 

 

3. 서태웅 - 스몰포워드, 11번

더 퍼스트 슬램덩크 - 서태웅

서태웅의 존재감은 이번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도 압도적인 위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고 강백호에게 마지막 결정적인 패스를 하는 장면에서는 정말 결과를 알고 보고 있음에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장면을 만들었습니다.

 

 

4. 정대만 - 슈팅가드, 14번

더 퍼스트 슬램덩크 - 정대만

잠시 농구에서 멀어졌다가 다시 농구를 하게 되었지만 운동을 하지 않았던 기간들로 인해 체력이 부족했던 정대만, 하지만 채치수의 스크린과 송태섭의 패스 그리고 팀원들의 믿음으로 인해 믿을 수 없는 정확도의 3점슛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합니다.

 

내 이름은 정대만 포기를 모르는 남자...3점 슛!!!! 캬~~~

 

 

5. 채치수 - 센터, 4번

더 퍼스트 슬램덩크 - 채치수

우리의 영원한 센터, 채치수입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신현철에게 계속 눌리다가 마지막에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비중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아쉽지만 언제나 든든한 센터 주장의 모습은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코트 위에서 모두를 챙겨주고 정대만을 위해서 스크린을 걸어주는 모습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충실히 해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 이한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여주는 바로 북산고 농구부 매니저인 이한나입니다. 만화에서는 송태섭이 짝사랑하는 존재인데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는 쌍방인 듯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송태섭이 산왕의 풀코트 프레싱에 막혀서 패스를 제대로 못할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을 때 손바닥에 No.1 가드라는 글을 써주며 송태섭에게 용기를 주고 다시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뚫어!!! 송태섭"이라는 대사와 함께 막판 클라이맥스 장면이 시작됩니다.

 

이때 흘러나오는 10 FEET의 第제로感이라는 노래와 함께 뚫고 나가는 송태섭을 시작으로 총공격을 하는 북산의 모습에서 지금까지 아무런 BGM이 없이 조금은 잔잔했던 흐름에 짜릿함을 극대화시켜 줍니다.

 

이런 극적인 짜릿함을 주기 위해서 조금은 잔잔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연출을 해 왔던 것이었다고 이해가 되는 막판 연전의 순간의 연출이었습니다.

 

슬램덩크의 팬이었다면 산왕전의 결과는 다들 알고 있으며 산왕전 이후에도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나는지 알고 있음에도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고 특히 막판 송태섭의 돌파와 함께 시작되는 총공격과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고 막판 강백호의 버저비터까지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연출이 돋보였습니다.

 

 


 

영화를 보고 쿠키영상까지 본 저와 제 딸은 너무 재밌었다며 가슴이 웅장해진다며 극찬을 하며 나왔지만 엘리베이터에서 함께 탄 어떤 아버지는 영화 중간중간 삽입된 송태섭의 과거가 조금 거슬렸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제 경우 이런 과거내용의 삽입은 만화책과는 다른 애니메이션 영화를 진행시켜 나가는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고 전체적인 스토리 흐름을 송태섭 중심으로 끌어나가는데 필수적인 스토리 라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슬램덩크의 팬이라면 우리 주인공들 5명 모두의 스토리, 만화에서 봤던 모든 스토리를 빠짐없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었겠지만 2시간 남짓의 시간에 이 모든 스토리를 다 보여주기는 불가능한 것이었겠지요.

 

그래서 이노우에 다케히코 감독님께 요청드립니다.  송태섭의 더 퍼스트 스램덩크는 잘 봤으니 이제 강백호의 더 세컨드 슬램덩크를 만들어주시고 앞으로 서태웅, 정대만, 채치수까지 모두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강백호의 세컨드 슬램덩크는 무조건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아직까지 슬램덩크로 우리의 청춘을 회상하는 40대, 50대에게는 좀 더 추억을 회상할 기회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추억들과 우리 아이들과의 공감을 함께 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 주신 것에 감사를 드리며 다시 한번 더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이상으로 17살 딸아이와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함께 본 50살 먹은 아빠의 감상평을 마치겠습니다. 저와 함께 30년 전에 슬램덩크를 보셨던 많은 분들께서는 이 영화를 꼭 보실 것을 자신있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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