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홍 키우기 - 파종부터 개화까지

천일홍은 천일동안이나 꽃을 피운다고 해서 천일홍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꽃입니다. 개화시기는 5월부터 10월까지 따뜻한 지역에서는 11월 서리가 내릴 때까지도 꽃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오랜기간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꽃을 피우기 때문에 천일홍의 꽃말도 '변치않은 애정'이라고 하는데요. 천일홍의 꽃은 위 사진과 같이 동그랗고 보라색이나 흰색의 예쁜 꽃이 피고 말렸을 때도 색감의 차이가 크지 않아 드라이플라워로도 인기가 많은 식물입니다.

최근에는 다이소에서 천일홍키우기 같은 상품도 많이 나와서 실내에서 키우시는 분들도 많은데 천일홍은 야행성이 강한 품종이라 실내에서 키울 경우 통풍과 빛의 부족으로 웃자람이 심해질 수 있으니 베란다 햇빛이 오랫동안 들어오는 곳에서 키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천일홍은 차로 마시는 분들도 많은데 식약청에 따르면 천일홍은 식용꽃이 아니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차로는 허가가 나지 않고 약용으로 허가가 나 있어서 꽃차로 먹어도 된다는 말이 돌았는데 이번에 발표로는 천일홍 꽃차는 절대 마시지 말라는 공문이 내려왔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천일홍 파종 

천일홍 씨앗은 씨앗에 털이 있어서 발아율이 높지는 않습니다. 털에 기름기가 있어서 물이 씨앗에 접근하는데 불리하기 때문인데 그래서 파종을 하기 전에 비눗물이나 주방세제로 살짝 헹궈서 파종을 하는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발아율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물발아를 하시면 좋은데 흙에 심기 전에 씨앗을 물에 담가서 2~3일간 불려서 1.5배에서 2배 정도로 씨앗이 커졌을 때 흙에 심어주시면 발아율이 올라갑니다.

천일홍의 적정 발아온도는 20~25도이며 발아기간은 7~10일 정도로 파종 시기는 봄에 하는 것이 좋으나 실내에서 발아를 시킨 후 정식을 해 주실 분들은 시기에 상관없이 심어주셔도 되겠습니다.     

씨앗을 심어주실 때는 씨앗을 올리고 살짝 흙을 덮어주면 되는데 너무 깊게 심어주면 줄기와 떡잎이 흙위로 올라오는데 힘이 들수 있으니 살짝만 덮어주시기 바랍니다.

흙은 배양토나 분갈이 흙과 마사토를 7:3으로 섞어서 심어주시면 되며 물주기는 흙을 확인해서 3cm 깊이까지 말라있을 때 흠뻑 주시고 햇빛이 잘 들어오는 화단이나 화분에 심어주시면 됩니다.

천일홍 파종 후 정식

모종 트레이나 작은 화분에 파종을 하셨다면 한달에서 40일 정도 지나면 조금 더 큰 화분이나 화단에 정식을 해주시면 됩니다.

여름철 더위와 건조에도 매우 강해서 봄부터 가을까지 장기간 꽃을 피우는 천일홍, 저는 이번에 보라색(선홍색) 천일홍 씨앗을 구해서 내년 봄에 키우려고 하는데 잘 키워서 이쁜 꽃이 피면 자주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