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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건강

숙취해소, 알콜 분해 과정 - 음주후 갈증과 인후통의 이유

황제0206 2022. 11. 19. 23:54

술을 마실 줄 아시는 분들은 다들 과음 후에 숙취로 인해서 고통스러웠던 기억들이 있으실 텐데요. 알콜을 분해하기 위해서 우리 몸속에서는 어떤 과정이 일어나는지와 함께 숙취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떤 행동들을 하면 도움이 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최근에는 술을 즐기는 문화가 예전에 비해서 많이 자유로워져서 회사의 회식에서도 술을 강요하는 문화는 거의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술을 마시다 보면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이 자랑인 듯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고 억지로 술을 권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도 평소에는 술을 과하게 먹지는 않는 편인데 가끔 이런 사람들과 함께 술자리를 하다보면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서 과음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숙취의 증상과 이유(두통, 속쓰림, 체력 저하, 허기, 갈증, 인후통 등등)

 

이렇게 과음을 한 다음 날은 하루종일 숙취로 인해서 고통을 당하게 되는데 숙취의 증상으로는 머리가 깨질듯한 두통과 상복부 속 쓰림과 체력 고갈 및 허기짐 그리고 갈증과 인후통 등이 있습니다.

 

일단 머리가 아픈 것은 알콜 분해과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 알데히드의 효과로 혈관 이완 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으로 피부의 혈관이 이완되면 피부가 빨개지게 되며 특히 머릿속의 혈관이 이완되면 극심한 두통을 일으키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속이 쓰린 이유는 알콜 성분이 위장과 소장 안의 점막을 자극해서 속이 쓰린 느낌을 받는 것이고 체력이 저하되고 허기가 느껴지는 이유는 알코올이 포도당 합성을 방해해서 혈당 수치가 일시적으로 낮아져서입니다. 

 

그리고 갈증과 인후통은 체내의 수분이 급격하게 빠져나가기 때문이고 알콜 성분이 호흡 중에 목의 습도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목이 더 타는 갈증과 목이 쉬거나 심하면 인후통이 나타나기도 하는 겁니다.

 

 


 

체내의 알콜 분해 과정

 

체내의 알콜분해 과정을 화학싥으로 정리한 모습(알콜이 알콜 탈수소 효소(ADH)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화하고 아세트알데히드가 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효소(ALDH)에 의해서 아세트산이 되는 과정을 화학식으로 나타내었다.

 

위의 화학식은 우리가 술을 먹은 후에 우리 몸속에 들어간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을 화학식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우리가 먹는 술의 주성분은 에탄올로 화학식으로는 C2H5OH 또는 C2H6O, CH3CH2COH 등으로 표기가 되는데 바로 이 알코올(에탄올)이 우리의 체내에 들어오면 위와 소장에서 흡수되어 간으로 전달이 되고 간에서는 알콜을 분해하기 위해서 알콜탈수소 효소(ADH-Alcohol Dehydrogenase)가 분비되어 알코올을 아세트알데히드와 물과 이산화탄소(탄산가스)로 분해합니다.

 

여기서 생성되는 아세트아데히드는 알콜보다 더 독성이 강한 발암물질로 간에서는 아세트알데히드를 신속하게 분해하기 위해서 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 효소(ALDH-Aldehyde Dehydrogenase)를 분비해서 아세트알데히드를 초산(아세트산, Acetic acid)으로 변화시키게 됩니다.

 

이렇게 아세트산으로 변화된 알콜은 최종적으로 소변으로 체외로 배출이 되게 되는데 이 과정으로는 체내에 들어온 알코올의 80% 정도만 분해가 되고 나머지는 MEOS(Microsomal Ethanol Oxidizing System)이라는 미토콘드리아 에탄올 산화 시스템을 통해서 간에서 알콜이 분해되게 됩니다. 

 

결국 체내에 들어온 알콜은 ADH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화되는 1단계, 아세트알데히드가 ALDH에 의해 아세트산으로 변화되는 2단계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머지 20%에 해당하는 잔존 알코올이 MEOS에 의해 최종적으로 분해되는 3단계의 과정을 거쳐서 완전 분해가 되게 됩니다.

 

 

 

 

숙취해소 방법

 

결국 숙취는 알콜이 체내에 들어와서 일어나는 1단계의 반응으로 인해 변화된 아세트알데히드가 일으키는 독성 작용으로 자율신경을 자극해서 얼굴이 붉어지고 두통과 구토 등을 유발하게 되는 현상입니다.

 

결국은 바로 이 아세트알데히드가 간에서 빨리 분해가 되도록 돕는 방법이 바로 숙취해소를 돕는 방법인데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숙취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1. 꿀물이나 과일 주스 또는 이온음료를 마신다.

당분과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숙취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술을 마시면 알콜을 분해한 후 배출하는 과정에서 수분과 함께 전해질도 많이 배출이 되기 때문에 생수를 많이 마시는 것도 좋고 전해질이 많이 함유된 꿀물이나 과일주스를 마시면 더욱 좋습니다.

 

특히 전해질이 많이 함유된 이온음료를 마시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2. 시원한 콩나물 국, 조개탕, 북엇국 등을 먹는다.

라면이나 짱뽕같은 자극적인 국물은 이미 알콜로 인해 손상된 위벽과 장에 자극을 더할 뿐입니다. 콩나물에 함유된 아스파라긴산과 비타민C 그리고 북엇국에 들어있는 글루타티온 성분은 알코올 분해 성분의 생성을 돕고 시원한 맑은 국물은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3. 식사는 위의 음료와 맑은 국과 함께 간단히 한다.

과음을 한 다음날은 몸이 무기력하면서 허기가 지고 하루 종일 배가 고픈 느낌이 들어서 과식을 하게 되는데 이는 이미 알콜을 해독하느라 고생하고 있는 간에 더욱더 무리를 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과음한 다음날 허기가 느껴지는 이유는 알콜이 포도당 합성을 방해해서 혈당 수치가 일시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이니 과식을 하지 마시고 위에서 말씀드린 음료와 맑은 국물과 함께 허기를 채워줄 정도로만 식사를 하시기 바랍니다.

 

 

 

 

숙취없이 술을 마시는 방법

 

1. 술을 마실 때 중간중간에 물을 자주 마셔주면 체내 알코올 함량을 낮출 수 있으며 알콜 분해를 촉진시켜서 숙취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2. 하루에 간이 분해할 수 있는 알콜의 양은 대략 80~100g으로 맥주는 2000cc 이하, 소주는 1병 이하, 양주는 200cc 이하로만 마시려고 노력을 한다.

 

3. 간이 알콜을 완전히 분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일반적으로 3~4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술을 연이어 마시는 것은 삼간다.

 

4. 술을 마실 때 안주와 함께 마시면 체내의 알콜 흡수 속도가 저하되므로 고기나 생선 같은 단백질 안주와 함께 마시는 것이 좋다.

 

5. 술 마실 때 담배를 함께 피우면 혈중 니코틴 함량이 높아져서 간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술과 담배를 함께 하지 않는다.

 

 


 

이상으로 술을 마신 다음날 숙취로 고생을 하지 않을 수 있는 숙취예방방법과 과음을 했을 때 숙취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는 숙취해소 방법 그리고 체내에 알콜이 분해되는 과정까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술은 마시면 마실수록 는다는 말은 위에서 말씀드렸던 체내에서 알콜이 분해되는 3단계인 MEOS 효소작용이 술을 자주 마시다 보면 점차적으로 향상되기 때문인데 이는 한계가 있으며 결국 술의 해독능력은 간에서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인 ALDH를 얼마만큼 풍부하게 분비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은 유전적으로 ALDH 효소가 부족하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니 너무 과음은 하지 않으시는 게 좋으며 이런 알코올 분해 능력은 사람에 따라 다르니 본인이 술이 세다고 해서 타인에게 술을 강권하는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은 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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